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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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 베뢰아 사람들처럼 / 사도행전 17장 10~14절신약/사도행전 2020. 6. 30. 18:04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람들을 인도하시는 것을 보면 한마디로 절묘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구나, 혹은 자기 감정에 빠져 있고, 자기 생각에 잡혀 있을 때, 그 때는 볼 수가 없지만 그러나 우리가 정말 영적으로 눈을 떠서 볼 때, 조금만 더 넓게 보고, 조금만 더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한마디로 시편 139편에 나오는 표현대로 심히 “기묘하심”. 옛날 성경에서는 이것을 “신묘막측”이라는 한자를 썼다. 영어 성경에서는 “fearful and wonderful” 그냥 wonderful이 아니라 fearful. 두려운 만큼 기가막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하나님의 절묘하신 인도하심, 그런 것 중에 가장 두드러진 것이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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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 말씀으로 임하시는 하나님 나라 / 사도행전 17장 1~9절신약/사도행전 2020. 6. 30. 13:58
오늘은 어린이 주일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코로나19 때문에 교회학교가 아직 모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어린이가 모이지 못하는 어린이 주일을 맞게 된 것이다. 너무나 속상하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것을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그런데 그래도 감사한 것은 오늘 우리가 가능한 가운데 온 세대 예배로 드린다는 것이다. 여전히 미취학 아이들은 올 수 없고, 70세 이상 어른들도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온 세대라고 말하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부분적이지만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그런 예배를 드리니까 마음에 위안도 되고, 제 마음 속에 비장한 결단도 하게 된다. 어떤 결단인가 하면, 어떤 경우에도 우리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잘 지켜서 우리 자녀들의 세대에 아름답게 넘겨 주겠다는 결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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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 주님을 증거하면서 사십시오 / 사도행전 16장 27~40절신약/사도행전 2020. 5. 15. 18:47
지난 주간에 목사님들과 함께 목양회의를 하면서 각 마을별로, 공동체별로 보고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이 너무 많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다들 힘들어 하고 있는데 거기에다가 많은 성도님들이 건강의 문제로, 관계의 문제로 고통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제가 안타까운 마음에 다 뵐 수는 없고 전화로라도 심방을 해야겠다 해서 몇 분들과 전화로 심방을 하면서 위로하고, 격려하는데 그렇게 그들과 이야기하는데 제가 집중적으로 묵상하게 된 것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신앙인이 고난을 당할 때 어떻게 해야 그것을 이기는 것인가. 신앙인이 고난을 당할 때 어떻게 해야 그것을 이기는 것인가. 여러분, 제가 여러 번 말씀 드렸지만 신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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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 거기에서도 찬송을 부를 수 있습니다 / 사도행전 16장 16~26절신약/사도행전 2020. 4. 22. 13:11
여러분도 미디어를 통해서 보고, 들어서 알고 있는 것처럼 이 코로나19, 이것은 쉽게 끊어지지 않을 것 같다. 백신이 나올 때까지 전세계 모든 나라들은 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잡혀서 아주 어려운 시간들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점에 있어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이 코로나19, 이 바이러스로 인해서 우리가 비상사태 가운데 있으면서도 어떻게 그 가운데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가. 이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냥 무조건 일상을 회복하자고 하면 감당못할 대량 감염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처럼 계속 비상사태로 가고 있으면 우리 삶 자체가 무너지고 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으면서 우리가 회복할 수 있는, 일상을 회복해 내는 정말 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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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 지금 삶을 향한 부활 메시지 / 마태복음 16장 1~7절 / 부활주일신약/마태복음 2020. 4. 18. 17:48
제 삶에 있어서 가장 특별했던 예배를 뽑으라고 한다면 논산 훈련소 연무대 교회에서 드렸던 그 예배를 뽑고 싶다. 훈련병이라고 하는 낮은 마음 자세에서, 또 몇 주간 예배를 드리고 못했던 그 간절함을 가지고 처음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는데, 솔직히 목사님이 무슨 설교를 했는지, 그 목사님이 누구신지 기억이 없다. 그냥 예배당에 앉아서 기도를 시작했는데, 하나님 하는 순간 터졌다. 눈물과 콧물이 함께 터지면서 예배 내내 울어서 무얼 들었는지 어떻게 했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나름 두렵고, 외로운 상태에서, 너무나 마음이 가난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갔기에, 그러다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순간 서러움이 터졌다. 너무 기억에 남는 예배였다. 그런데 어쩌면 나중에 제 생애에 있어서 기억나는 예배를 뽑으라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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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 요한복음 6:16~21신약/요한복음 2020. 4. 18. 17:48
며칠 전에 뉴스를 보니까 미국 항공모함 함장이 코로나19로 항공모함 내에서 감염확산이 일어나자 그걸 막기 위해서 SOS를 요청했다가 그것 때문에 해임 당하는 뉴스가 있었다. 그런데 함장이 배에 있는 승조원 가운데 전염병이 돌고 있으니 구해 달라는 SOS를 친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이다. 내용을 보니 문제가 된다. 내용이 이렇다. SOS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위험하다 정도가 아니라 분위기가 이러다 우리 다 죽는다, 빨리 배에서 내리게 해달라는 내용이다. 그런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사람이 SOS를 E-Mail로 보냈는데 그 E-Mail을 해군 본부에만 보낸 것이 아니라 그 주변에 자기가 말할 수 있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에게 다 보냈다. 그러다 보니 이것이 그대로 언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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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 죄의 바이러스를 주의하라 / 마태복음 16:5~12신약/마태복음 2020. 4. 18. 17:47
요즘에 제가 저를 보니까 주님보다도 바이러스를 훨씬 더 많이 묵상하고 있다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요즘 제가 많이 묵상하는 게 무엇인가, 바이러스를 묵상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면서도 이것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까. 이러면 바이러스가 못 들어오겠지, 그러면서 마스크를 두다가 손으로 이렇게 접으면 오 이러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고 하는데, 벌써 여기에 바이러스가 붙은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하고, 또 손을 씻으면서도 바이러스에 대해서 계속 묵상합니다. 이렇게 손을 씻으면 바이러스가 다 죽겠지, 여기 붙어 있던 것들이 손을 씻는 동안에 죽고, 떨어져 나간다, 그러면서 비누 거품을 묻히고는 누가 말한 것처럼 바로 씻으면 안 된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죽기를 기다리며 생일 축하 노래를 속으로 한 번 부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