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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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 지금 삶을 향한 부활 메시지 / 마태복음 16장 1~7절 / 부활주일신약/마태복음 2020. 4. 18. 17:48
제 삶에 있어서 가장 특별했던 예배를 뽑으라고 한다면 논산 훈련소 연무대 교회에서 드렸던 그 예배를 뽑고 싶다. 훈련병이라고 하는 낮은 마음 자세에서, 또 몇 주간 예배를 드리고 못했던 그 간절함을 가지고 처음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는데, 솔직히 목사님이 무슨 설교를 했는지, 그 목사님이 누구신지 기억이 없다. 그냥 예배당에 앉아서 기도를 시작했는데, 하나님 하는 순간 터졌다. 눈물과 콧물이 함께 터지면서 예배 내내 울어서 무얼 들었는지 어떻게 했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나름 두렵고, 외로운 상태에서, 너무나 마음이 가난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갔기에, 그러다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순간 서러움이 터졌다. 너무 기억에 남는 예배였다. 그런데 어쩌면 나중에 제 생애에 있어서 기억나는 예배를 뽑으라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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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 죄의 바이러스를 주의하라 / 마태복음 16:5~12신약/마태복음 2020. 4. 18. 17:47
요즘에 제가 저를 보니까 주님보다도 바이러스를 훨씬 더 많이 묵상하고 있다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요즘 제가 많이 묵상하는 게 무엇인가, 바이러스를 묵상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면서도 이것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까. 이러면 바이러스가 못 들어오겠지, 그러면서 마스크를 두다가 손으로 이렇게 접으면 오 이러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고 하는데, 벌써 여기에 바이러스가 붙은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하고, 또 손을 씻으면서도 바이러스에 대해서 계속 묵상합니다. 이렇게 손을 씻으면 바이러스가 다 죽겠지, 여기 붙어 있던 것들이 손을 씻는 동안에 죽고, 떨어져 나간다, 그러면서 비누 거품을 묻히고는 누가 말한 것처럼 바로 씻으면 안 된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죽기를 기다리며 생일 축하 노래를 속으로 한 번 부르고,..